▲ HLB가 유럽 파트너사를 통해 항암제 '아필리아'를 독일에 선보인다. |
[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 항암제 ‘아필리아’ 판매를 담당하는 유럽 파트너사 인셉투아가 독일에서 아필리아를 출시했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인셉투아는 독일에서 아필리아를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아필리아는 항암제 ‘카보플라틴’과 병용요법으로 백금민감성 난소암, 원발성 복막암, 나팔관암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고 인셉투아는 설명했다.
인셉투아는 유럽연합,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영국에서 아필리아를 판매할 권리를 갖고 있다.
스테판 프랜켈 인셉투아 CEO는 “유럽에서 아필리아 출시를 계속해 환자들에게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아필리아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믿으며 이번 독일 출시는 인셉투아에게 중요한 이정표다”고 말했다.
아필리아는 스웨덴 제약사 비베스토가 세포독성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개량해 만든 약물로 기존보다 환자 편의성이 개선된 반면 부작용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월 유럽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통해 2020년 3월 비베스토로부터 북유럽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아필리아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뒤 인셉투아에 유럽 판매를 맡겼다. 인셉투아는 아필리아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엘레바테라퓨틱스에 지급하게 된다.
HLB는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스위스 등에서도 연이어 아필리아 판매가 시작되면서 바이오사업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