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코리아가 구글의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발표했다.

구글코리아는 17일 온라인 행사 '구글 포 코리아'를 열어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구글을 통해 169억 달러(약 22조 원)의 경제적 편익을 누렸으며 일자리 10만6천 개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구글 포 코리아'는 사전 녹화 방식으로 열렸으며 ‘가장 세계적인 대한민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경제적 편익 가운데 44%에 해당하는 74억 달러는 한국 기업이 구글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거둔 것이다.

또한 구글을 통해 창출한 일자리 가운데 36%인 3만8300개는 수출 관련 일자리로 나타났다.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 참석한 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지금까지 약 97만3천 곳에 이르는 한국기업이 구글 제품을 통해 세계로 진출했으며 그 가운데 97%는 연매출 800억 원 이하의 중소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발리 코얼 소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 경제학자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2조 원 이상 기여했고 8만6천 개가 넘는 일자리를 지원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튜브가 한국 문화를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는 등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한국 기업 더핑크퐁컴퍼니의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10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아티스트 공식 채널 3개 가운데 2개가 한국 아티스트의 채널이라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한국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7660만 명에 이른다. 아티스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 가운데 구독자수 1위에 해당한다.

구글은 "앞으로도 한국의 창작 생태계에 지속 투자해 다양한 기회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