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8-16 08: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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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씨젠이 코로나19 진단시장 관련 매출 감소로 인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씨젠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3만9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 신한금융투자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씨젠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씨젠 주가는 3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84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7%, 영업이익은 91.0% 감소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특히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은 작년보다 70%가량 감소한 593억 원에 그쳤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개인 중심 방역정책 전환, 유통망 재고 소진에 따른 발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씨젠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매출 2991억 원, 영업이익 5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2%, 81.8% 줄어드는 것이다.
원 연구원은 “개인 중심 방역정책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진단시약 매출의 고성장은 제한될 것이다”며 “다만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 독감 시즌이 도래함에 따른 신드로믹(증상 기반 검사) 제품 수요 증대가 예상돼 향후 신드로믹 제품 매출 성장에 따른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