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91%(2.68달러) 내린 배럴당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5일 국제유가가 중국의 7월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0월물 브렌트유는 3.11%(3.05달러) 하락한 배럴당 95.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 전망이 겹치며 내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7월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며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최근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7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7월보다 3.8% 늘었고 소매판매는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언론 등에서 예상한 기존 전망치인 산업생산 4.3% 증가, 소매판매 5% 증가에 모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 중국의 정유제품 생산량은 2022년 3월 뒤 가장 낮은 하루 1253만 배럴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봉쇄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또 이란 핵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이란산 원유의 수출 재개 가능성이 커진 점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