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사업 호조와 국제선 운항 재개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4100억 원, 영업이익 2113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이 2022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4100억 원, 영업이익 2113억 원을 냈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23%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이다.
다만 순손실은 915억 원을 보며 적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사업 호조가 이어지고 국제선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환율이 높아지면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818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동남아, 중국 노선 등이 1년 전 같은기간보다 각각 52%, 20%, 51% 증가했다.
주요 운송 품목은 △전자기계 및 기계부품 △반도체 및 제조장비 △자동차 및 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운송한 화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504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국제선은 459%, 국내선은 59% 증가했다.
특히 유럽, 북아메리카, 동남아 노선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121%, 523%, 525% 증가하는 등 장거리와 동남아 노선 중심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 및 여행 수요 회복세에 따라 국제 여객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며 “파리, 로마, 하와이 운항재개 등 국제선 운항을 1분기보다 주 39회 확대해 수요 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화물 수요를 사전에 확보하고 공급 최적화를 위한 운항 스케줄 재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여객 수요가 견조한 노선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화물 사업이 버팀목이 된 가운데 국제 여객 사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2분기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안전운항, 효율적 기재 운영 및 노선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