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상엽 KIS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두 번째), KB FMF 얍 짜이 힝 대표이사(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8월4일 KB FMF 채권발행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기업의 공모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IS인도네시아가 KB FMF(KB Finansia Multi Finance)의 루피아화 표시 공모채권 발행 주관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KB FMF는 KB카드의 인도네시아 자회사로 현지 신용평가사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았다. △발행금리 4.7% 1년물 약 600억 원 △발행금리 7.4% 3년물 약 274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KB FMF가 인도네시아 채권시장에서 처음 발행하는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AAA 등급을 받은 우량 채권과 유사한 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채권발행은 KIS인도네시아가 대표주관을 맡았고 현지 대형증권사 트리메가증권과 싱가포르계 DBS증권이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수요예측 기간 중 미국 FOMC가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등 비우호적 상황이 속에서도 3.15배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발행 규모 1조 루피아(약 874억 원)를 크게 상회하는 3조 루피아(2622억 원) 이상의 청약이 접수됐다.
KIS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현지통화 표시 공모채권을 발행한 이후 올 들어 5건의 채권발행을 완료했다. 잇따라 현지 공모채권 발행을 성공시키며 현지 IB(투자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KIS인도네시아는 △현지 국영건설업체 '아디 카리아(Adhi Karya)' △세계 1위 펄프·제지 생산업체 '핀도 델리(Pindo Deli)' 등 현지 공기업 및 대기업 채권발행에 참여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KIS인도네시아는 IB(투자금융)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증자를 진행 중이다. 조달한 자금은 적극적인 현지 투자기회 발굴 및 IB조직 강화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