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집중호우 피해자들에게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수해대책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중부지방에 발생한 폭우) 수해로 인한 침수차량을 위해 자차보험(자기차량손해담보) 신속 지급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차량 차주가 자차(자기차량손해담보) 손해보험에 가입한 경우 이번 호우로 인한 차량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며 “보상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별로 심사 우선순위를 상향해 신속하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집중호우 관련 가계지원 방안도 내놨다.
그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 및 상환유예 등으로 상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며 “보험가입자의 보험금 납부와 카드 이용자의 카드결제 대금 납부 의무도 유예해 수해를 입은 분들의 지출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세무 연체가 발생한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에 특별재무조정을 통해 무이자 상환유예를 지원하겠다”며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영업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긴급복구 자금 지원과 만기 연장을 차질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8일과 9일 수도권 등에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7천여 대에 이르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액은 774억 원으로 추정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