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그룹 지주사 GS가 핵심 계열사 GS칼텍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배 이상 급증했다.
GS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627억 원, 영업이익 1조527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 GS그룹 지주사 GS가 국제유가 상승,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GS칼텍스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3배 이상 급증했다. |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215% 급증한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14조2498억 원, 영업이익 2조7705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32% 늘어났다.
GS 관계자는 “2분기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GS칼텍스는 연결기준 매출 16조988억 원, 영업이익 2조1321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462% 증가한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GS칼텍스는 국제유가 상승, 정제마진 확대에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연결기준 매출 2조8169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홈쇼핑 사업부 실적 반영, 오프라인 점포 수 증가, 파르나스호텔 투숙률 상승 등이 GS리테일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GSEPS는 영업이익 466억 원을 냈다. 전력도매가격(SMP)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0% 증가했다.
GSE&R은 영업이익 428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14% 늘어난 것이다. 전력도매가격 상승이 증가 요인으로, 집단에너지시설 계획예방정비가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GS글로벌은 영업이익 199억 원을 기록했다. 철강과 석탄 등 트레이딩 시장 호조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GS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