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전환이 필요한 비상상황임을 인정했다.

다음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을 의결하고 본격적 비대위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 당 '비상상황' 유권해석으로 비대위 전환 본격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서병수 상임전국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5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를 개최했다.

서병수 전국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는 재적 인원 54명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 등 4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참석인원 40명 가운데 29명이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보는 내용의 당헌·당규 유권해석에 찬성했다고 알려졌다.

상임전국위는 비상상황을 인정한 뒤 전국위원회에 올릴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준석 대표의 복귀가 가능하도록 한 조해진·하태경 의원의 당헌 개정안은 채택되자 않았다.

개정안은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명시한 당헌 96조에 당 대표 ‘직무’대행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가 결론내린 사항을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하게 된다. 비대위원장이 전국위원회가 개최되기 전에 내정된다면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도 당일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병수 전국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이 전국위에 제출되는대로 결정하겠다"며 "하루 동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