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8-04 11:31:3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여소야대 상황과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을 씌운 공격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강 수석은 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상황을 어떻게 보고있냐는 질문에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을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는 한·미 동맹 복원, 노동과 연금 개혁 등 개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소야대 상황이 만만치 않고 야당이 이런 부분을 악의적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오른쪽)이 4일 YTN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강승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그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큰 문제가 없으며 성과를 보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바라봤다.
강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미래 세대를 위한 개혁 등 정부가 해야 할 일에 관한 분명한 목표를 잡고 있다”며 “일부 야당에서 악의적 프레임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채 안돼서 성과를 보여줄 시간과 과정이 성숙되지 않은 측면이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상민 장관을 교체하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강 수석은 “(야당이) 그분들(박순애, 이상민)을 찍었다면 야당이 가장 싫어하는 개혁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통령실의 인적쇄신보다는 업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인적쇄신, 비서실 개편 등은 대통령께서 하시는 사항으로 저희들이 할 얘기는 아니다”면서 “다만 임기 초 개혁과정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정책이나 소통이 더욱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매진하는 일이 지금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수석들의 사의표명) 보도는 인적쇄신을 부추기는 측의 의견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적 채용이나 대통령실 관저 공사 관련 논란 역시 일방적 공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 수석은 “대통령 관저는 어떤 정부에서든 수의계약 대상이고 업체 선정은 경호처 등에서 철저한 검증을 하기 때문에 업체가 (김건희 여사와) 관계가 있는지는 절대적 문제라 보지 않는다”며 “관저나 지난번 사적채용 문제는 대통령실의 보안과 특수성, 국정철학까지 함게 맞물려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 측면만 보고 사적채용이나 사적 인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일방적 프레임 공격”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