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수액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HK이노엔 목표주가 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신한금융투자는 3일 보고서를 통해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 구강붕해정 제형, 수액사업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
2일 HK이노엔 주가는 4만34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HK이노엔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19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2%, 영업이익은 496.5% 증가한 것이다.
HK이노엔이 판매하는 MSD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의 주문량이 늘었다. 케이캡 신규 제형인 구강붕해정(녹여먹는 알약)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정 연구원은 HK이노엔이 2분기를 기점으로 꾸준히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출시된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종근당과 공동판매하는 기존 제형과 달리 HK이노엔이 직접판매한다. 구강붕해정 시장 침투가 활발해질수록 HK이노엔 이익이 개선되는 구조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케이캡 전체 처방에서 구강붕해제 처방의 비중은 아직 5~7% 수준이긴 하지만 꾸준히 올라가는 중이다”며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케이캡 이익률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또 6월 중순부터 충북 오송에서 수액 신공장을 가동해 앞으로 늘어나는 수액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액 신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수액 생산 역량이 기존의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HK이노엔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8807억 원, 영업이익 62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 24.7%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