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저마진 상품의 판매비중을 계속 줄여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7일 “CJ오쇼핑의 저마진상품의 축소가 적자상품에서 평균대비 낮은 이익률을 보이는 상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매출이 부진할 수 있지만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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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민회 CJ오쇼핑 대표. |
CJ오쇼핑은 올해부터 TV상품을 강화하고 비TV상품 구조조정하면서 수익성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로 CJ오쇼핑 비TV상품의 적자율이 약 2.5~3%포인트 정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동부증권은 추정했다.
판촉비 및 송출수수료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차 연구원은 “CJ오쇼핑은 모바일 판촉비, 자체브랜드(PB)상품 판촉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송출수수료의 경우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송출수수료 협상이 완료되면 환입에 의한 추가적인 이익개선 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취급고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취급고는 홈쇼핑업체가 실제 소비자에게 판매한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 실적이다.
차 연구원은 “CJ오쇼핑은 5월 들어 썬케어제품과 같은 계정상품과 여행, 다이어트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 2~3분기에는 백수오 사태로 매출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올해 2분기부터 기저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백수오를 대체하는 PB상품(풋사과다이어트)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구상권 청구를 통해 백수오업체로부터 추가적으로 피해 배상금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구상권이란 남의 채무를 갚아준 사람이 그 사람에 대하여 보유하는 반환청구의 권리를 의미한다. CJ오쇼핑은 지난해 가짜 백수오사태가 터지면서 제품 환불비용이 발생했고 모바일 프로모션 비용 등도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