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정유4사(SK이노베이션·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GS캴텍스)가 올해 상반기 휘발유 생산과 수출에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1~6월 휘발유 생산량은 8421만5천 배럴로 집계됐다.
▲ 국내 정유4사가 올해 상반기 휘발유 생산과 수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의 정유공장 야경. |
국내 정유사들의 상반기 휘발유 생산량은 난해 상반기보다는 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월별로 보면 1월이 1510만7천 배럴로 가장 많았고 4월이 1268만9천 배럴로 가장 적었다.
휘발유 수출량은 5197만7천 배럴, 휘발유 수출액은 64억5707만7천 달러로 나타났다. 휘발유 수출량과 수출액 역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정유사들은 고유가와 이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에 휘발유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휘발유 생산량 크게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에 국내 소비량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4027만4천 배럴로 지난해 1~6월과 비교해 1% 줄었다.
휘발유 생산과 수출을 크게 늘린 점은 정유사들의 역대급 실적에 밑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까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모두 2분기 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증가, 정제마진 개선 등이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특히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