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투기과열지구 등 부동산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규제지역에 관한 1차 해제가 조금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본다”며 “필요하면 올해 안에라도 추가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원희룡 규제지역 추가 해제 검토, 250만호 공급대책 10일 전후 발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부동산 규제지역 추가 해제, 주택 250만 호+α 계획 발표 시점 등에 관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는 앞서 6월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투기과열지구 6곳과 조정대상지역 11곳 등 모두 17곳의 규제지역 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 수성구, 대전 동구·중구·서구·유성구, 경남 창원 의창구 6곳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다. 대구 동구·서구·남구·북구·중구·달서구·달성군, 경북 경산시, 전남 여수·순천·광양시 등 11곳도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풀렸다.

다만 울산 남구, 경기 양주·파주·김포시,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등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했지만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원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던 250만 호 이상의 주택공급 계획은 8월10일 즈음 발표한다.

다만 최근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시장 흐름을 살펴 지역에 따라 공급량은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250만 호+α는 전체적 공급능력을 높이겠다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공급계획은 변화하는 경기와 주택 수급상황을 보면서 미세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