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의 교차처방을 인정받기 위한 임상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7월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이름 아달리무맙)’의 상호교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상호교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임상3상을 신청했다. |
이번 임상은 판상 건선 환자 3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하게 된다.
상호교환성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가 대체할 수 있는지 따지는 요소다.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교차처방, 대체조제를 허용받기 위해서는 임상을 통해 상호교환성을 입증해야 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가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을 확보하면 약국에서 약사의 처방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며 “향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유플라이마는 이미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건선 등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하고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2023년 7월1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개발사인 애브비와 특허 합의를 마쳤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의 판매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휴미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206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매출 173억3천만 달러를 거뒀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