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8-01 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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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미국에서 통풍 치료제 임상3상을 추진한다.
LG화학은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LG화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통풍 치료제 임상3상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을 포함한 다국가 지역 고요산혈증 동반 성인 통풍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복용 6개월째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LG화학은 고요산혈증 통풍환자 1차 치료제 성분인 ‘알로푸리놀’과 티굴릭소스타트의 비교 시험 계획도 미국 식품의약국에 추가 신청하기로 했다. 1차 치료제는 약물치료를 할 때 가장 먼저 처방을 권고하는 약물을 말한다.
LG화학은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티굴릭소스타트를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뒤 2028년부터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화학이 자체적으로 미국 등 글로벌 지역에서 신약 임상3상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티굴릭소스타트 임상3상을 계기로 내수 및 신흥국 시장 중심의 바이오사업을 미국, 유럽 등으로 대폭 확장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티굴릭소스타트 글로벌 임상3상은 LG화학의 신약 임상, 허가, 생산, 판매 역량을 한층 더 강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임상 전략과 선제적인 상업화를 준비해 통풍 치료제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티굴릭소스타트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 ‘잔틴옥시다제’의 발현을 억제하는 먹는 치료제다. 앞서 미국 임상2상에서 요산 강하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