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의 감사를 두고 '부당한 괴롭히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표적인 위원장이 아닌 권익위 직원들을 향한 부당한 괴롭히기식 감사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원 감사를 두고 부당한 괴롭히기라고 비판했다. |
8월1일 감사원 본감사 시작을 하루 앞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앞서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권익위 공직기강 문제와 관련해 28~29일 예비감사를 진행했다. 8월1일부터 3주 동안 본감사에 들어간다.
전 위원장은 “반부패 기관이자 정치적 중립기관으로 기관장 임기가 보장되는 감사원이 또 다른 정부 부패방지 총괄기관이자 독립기관으로 법률로 임기가 보장되는 국민권익위의 위원장을 표적으로 복무감사를 이례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감사원 감사 자체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이례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는 작년에 감사원 정기감사와 인사혁신처 및 총리실의 인사 복무감사, 점검을 모두 받았고 작년 말 관련 조치를 모두 이행완료했다“며 ”이 경우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3~4년 뒤 감사원 감사를 하는 것이 정상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굳이 감사원이 이례적 감사를 하려면 그 명백한 의도에 따라 위원장만 감사해야지 이미 작년에 충분히 관련 감사를 모두 받고 감사 지적에 관한 조치까지 완료한 직원들을 감사할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정당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