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연금의 올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5월 말 기준으로 올해 누적 수익률이 –4.73%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5월 말 기준으로 올해 누적 수익률은 –4.73%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4월 말 기준 –3.79%와 비교하면 0.94%포인트 하락했다. |
4월 말 기준 –3.79%와 비교하면 0.9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수익률은 올해 1월에 1년9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에서는 –7.68%, 해외주식에서는 –8.61% 수익률을 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주식 수익률을 놓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가속화 우려를 비롯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국내 및 해외 주식의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채권에서는 –4.19%, 해외채권에서는 –2.50% 수익률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채권 수익률을 놓고 “미국 연준의 지속적 통화긴축 기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에서는 이자, 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4.44%의 수익을 봤다.
다만 대체투자 자산은 연도 말에 1회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므로 지금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잠정치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