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7-29 08: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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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 코로나19 백신 매출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 신한금융투자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매출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2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하반기 매출은 2246억 원으로 예상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질병관리청과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2천억 원 규모 선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연구원은 “높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재고를 고려하면 선구매 계약 이후 올해 안에 추가 확장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낮다”며 “글로벌 판매 매출 역시 허가 예상 시점을 감안할 때 유의미한 매출 기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카이코비원 글로벌 규제기관 허가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카이코비원은 당초 3분기 안에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영국의약품규제청(MHRA) 등에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바뀐 기대치에 따르면 8월부터 순차적으로 허가 신청을 거쳐 4분기 또는 2023년 1분기 안에 품목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주가는 반등했지만 기존 국내 스카이코비원 선구매 계약 이외에 추가 매출 전망치 상향을 위한 근거는 여전히 불충분하다”며 “현재 주가에서는 리스크가 주가 상승 여력보다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매출 7330억 원, 영업이익 35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1.1%, 영업이익은 26.1% 감소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