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 및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도 41.4%(1517억 원) 감소했다. 그나마 투자금융(IB) 수수료수익이 52.4%(900억 원) 증가하면서 상당부분 상쇄되기는 했다.
상반기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이에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규모 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해 운용이익이 급감했다.
기준금리가 상반기에 급격히 올랐던 만큼 하반기에는 인상 속도가 점차 줄어들고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잦아들 수 있다는 분석이 시장에 나온다.
이에 따라 앞으로 KB증권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운용손익부문의 적자를 극복하고 실적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금리 수준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분을 급하게 반영한 면이 있고 국내 금리도 하반기에는 급등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그렇다면 국내증권사 이익도 경상적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익 감소세가 완화되는 국면이 찾아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