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2-07-28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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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물류현장 작업자를 위한 ‘웨어러블 슈트(착용로봇)’를 개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근력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슈트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 CJ대한통운과 엔젤로보틱스가 물류현장 작업자를 위해 공동개발중인 ‘웨어러블 슈트’를 입고 있는 모습.
웨어러블 슈트는 작업자가 옷처럼 입고 작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로봇기술이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9월부터 물류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피로도 감소와 부상 방지, 작업효율 향상을 위해 맞춤형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하고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공동 개발하고 있는 웨어러블 슈트는 작업자의 특정 행동에 힘을 보태 적은 힘으로 높은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장치다.
현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웨어러블 슈트 착용 시 허리와 허벅지 등 작업자의 주요 근육 사용량은 23%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소 소모율도 기존 대비 15% 이상 줄어 피로감 완화 효과도 높았다.
CJ대한통운은 프로토타입 제작 이후 지속적인 현장 테스트를 통해 2차례 개량된 버전을 제작했다. 조만간 물류현장에 웨어러블 슈트를 투입해 상용화할 계획도 세웠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물류현장에서 작업자가 쉽게 입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슈트는 기존에 없었다”며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작업의 개별 동작의 강도를 낮추고 안전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혁신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