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7%(1.72달러) 하락한 배럴당 94.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내려 잡으면서 수요둔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0월물 브렌트유는 0.73%(0.73달러) 내린 배럴당 99.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IMF가 2022년 및 2023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수요약화 우려가 높아지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4%포인트 낮은 3.2%로 예상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6.1%의 절반 수준이며 올해 초 전망치(4.4%)보다도 1.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IMF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3.6%에서 2.9%로 0.7%포인트 내려잡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7월 소비자 체감지표도 시장 전망치와 6월 지표를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95.7로 발표됐다. 기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7, 6월의 98.4보다 모두 낮은 수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