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7-26 19: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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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으로 만나 220억 달러(약 28조8천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26일 “SK그룹은 미국 제조업에 22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하에 최근 발표된 70억 달러 투자 규모가 300억 달러에 이르는 금액으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시각으로 27일 오전 3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으로 만나 대미 투자를 약속한다. <연합뉴스>
SK그룹은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5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70억 달러 규모가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27일 오전 3시에 화상으로 만나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배석한다.
SK그룹은 이번에 미국 기업 인수나 지분 투자보다는 공장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내 R&D센터는 2026년 완공된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150억 달러(약 20조 원)를 투자한다. SK온은 포드와 설립한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3곳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공장 1곳당 연산 43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하며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세워진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