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예방 노력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6일 제3차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위기상황을 다각도로 점검해 리스크에 대한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예방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금융 리스크 최소화 노력을 강조했다. |
김 부위원장은 “최근 해외 주요국들이 본격 긴축 전환을 추진하고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과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8월 발표 예정인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향후 변동성의 주요 요인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회사의 부실을 예방하기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논의했다.
금융안정계정은 예금보험기금 등을 활용해 부실 금융회사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관련기관,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가계·개인사업자대출 리스크 및 외화유동성 대응여력 등 가계부채·외환시장 관련 현황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는 8월 말에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를 다시 열어 은행권 대손충당금 적립수준, 최근 금융업권별 리스크 및 비상대응계획 등을 논의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