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유지됐다.

하반기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투 "기아, 하반기 자동차 생산 회복해 실적개선 추세 지속"

▲ 기아가 하반기 자동차 생산이 회복돼 양호한 실적으로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기아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2일 기아 주가는 8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판매 장려금 상승 가능성에 따라 실적이 정점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기아는 차량 대기수요가 많아 가격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물량 회복으로 비용 증가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2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이 완화되면서 생산과 판매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는 3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에서 모두 74만 대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12.8%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상위 차종 위주의 대기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에 따르면 내수 대기수요 51만 대 가운데 쏘렌토와 카니발 등 상위 모델 차종이 20만 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연구원은 “이뿐 아니라 판매가격 인상과 트림(등급) 상향도 이어지고 있어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기아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3660억 원, 영업이익 2조2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3%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