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용진 의원이 다른 당대표 후보를 향해 선제적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일부 후보는 바로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선제적 단일화를 제안했다. 사진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8일 부산 명지시장 공터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24일 박용진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할 줄 아는 건 권력다툼뿐인 정권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은 지금 당장 혁신이 필요하다"며 선제적 단일화를 제안했다.
박 후보는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며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으면 예비경선 전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우선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설훈 후보부터 박 후보의 제안에 응답했다. 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적었다.
설 후보는 "윤석열 정부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여당으로부터 흠 잡힐 일 없는 지도부가 민주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원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을 향해 "3일 전 말씀드린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발전적 제안을 더해 화답해주셨다 "며 "박 후보의 말처럼 할 수 있는 일부터 빨리 하자"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지금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이 살고 당은 죽는 ‘자생당사’가 아니라 민주당이 미래를 개척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당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헌신하는 ‘선당후사’의 리더십"이라고 적기도 했다.
강 후보는 앞서 21일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6명의 당대표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28일 1차 관문인 컷오프를 통해 8명의 당 대표 예비후보들을 3명으로 압축한 뒤 본경선을 진행한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