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윤아 등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중국에서 톱스타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출연료와 출연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는 출연료와 광고료 매출이 늘어나 중국사업의 매출이 좋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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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에 중국에서 매출 261억 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출연료와 광고료 매출이 136억 원을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인터넷 플랫폼이 확대되면서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지만 톱스타들이 부족해 출연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SM엔터테인먼트가 2017년에는 중국에서 출연료와 광고료 매출만으로도 연간 200~3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은 중국에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소녀시대 윤아의 중국 첫 드라마 ‘무신조자룡’이 성공적으로 종영되면서 윤아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드라마 여배우로 선정됐다.
이 연구원은 “이런 인기를 감안하면 향후 윤아의 드라마 시리즈의 출연료는 30억 원~100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연간 드라마 2편을 찍는다면 최소 60억 원의 출연료 매출과 광고료 매출을 얻을 것”이라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어를 구사하는 아티스트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소속 아티스트들의 방송 출연 기회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O와 슈퍼주니어의 헨리, f(x)의 빅토리아, 크리스탈 등이 중국어에 능통한데다 대부분 중국인으로 구성될 중국 NCT가 하반기에 데뷔한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꾸준한 활동을 위해서는 언어가 중요하다”며 “중국어 능력을 토대로 음악뿐만 아니라 관련 예능과 드라마, 영화, 광고 등의 출연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했다.
SM C&C가 진행한 첫번째 한중 합작 예능 프로그램인 ‘타올라라 소년’의 성공적 종영도 매니지먼트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M C&C는 빠르면 3분기에 2번째 합작 예능으로 ‘우리동네 예체능’의 중국 버전인 ‘햇빛 예체능’을 후난 TV를 통해 방영한다.
이 연구원은 “‘햇빛 예체능’은 SM C&C 소속인 강호동이 진행하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체 제작 프로그램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SM엔터테인먼트가 기대할 수 있는 출연료와 광고료를 통한 매출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