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모두 강화되며 상반기 1조7천억 원대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그룹 반기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7614억 원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4.07% 올랐다.
▲ 우리금융그룹이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1조76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시 회현동에 있는 우리금융그룹 사옥 앞 전경. <우리금융그룹> |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4조8861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0.8%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5545억 원, 우리카드 1343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1249억 원, 우리종합금융 453억 원으로 고른 성장을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은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과 기업금융 중심 투자금융(CIB) 역량 강화에 따른 투자금융(IB) 부문 이익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수익창출력이 강화돼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할 때 10% 수준이던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이 20% 수준까지 상승하며 순영업이익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자산건전성에서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를 내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다시 확인했다”며 “물가, 환율, 금리 3고 현상 등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번 중간배당(주당 150원)을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활동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자 상생 경영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