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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사상 최대, 은행은 성장 비은행은 뒷걸음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7-22 12: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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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 순이익 2조7208억 원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1.3%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사상 최대, 은행은 성장 비은행은 뒷걸음
▲ 신한금융지주는 2022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사진은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

2분기 순이익은 1조320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4%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늘어 경상 체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물가상승 및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상반기에 약 2990억 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다.

신한금융지주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은 5조131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3% 늘었다. 금리인상으로 이자마진이 좋아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1조841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7.7% 감소했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0.19% 높아진 1.58%를 나타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6월 기준 0.38%로 3월 말보다 0.01%포인트 개선됐다.

국제회계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12.82%로 3월 말보다 0.18%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과 제주은행 등 은행계열사 상반기 순이익은 1조693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2%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1조2007억 원으로 1.7%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조68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2.8% 늘었다.

제주은행 순이익은 3.8% 감소한 102억 원으로 파악됐다.

비은행 계열사의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신한카드 4127억 원, 신한라이프 2775억 원, 신한캐피탈 2036억 원, 신한금융투자 1891억 원, 신한자산운용 409억 원, 신한자산신탁 405억 원, 신한저축은행 217억 원 등이다.

순이익 증감률은 계열사별로 신한카드 12.4%, 신한라이프 –10.2%, 신한캐피탈 55.1%, 신한금융투자 –41.4%, 신한자산운용 94.3%, 신한자산신탁 15.7%, 신한저축은행 54.7% 등이다.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은행 부문은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안정적 비용 관리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카드 부문은 수수료 인하, 조달비용 상승 등에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영업자산 증대를 이루면서 수익성을 방어했고 보험 부문은 주가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증가로 순이익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에도 분기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 규모는 8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질의응답 때 “자사주 소각은 계속 추진할 것이며 총주주환원률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당장 자사주를 소각할 만큼 들고 있지 않아 매입 뒤 소각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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