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중앙은행(ECB)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결정에도 당분간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환율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바라봤다.
유럽중앙은행은 전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0.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유럽중앙은행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에 예고했던 0.25%포인트보다 빠르게 올렸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의 기준금리는 0%에서 0.5%로 바뀌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약 11년 만이다. 유럽연합은 이번 결정으로 2016년 3월 이후 약 6년 만에 제로금리에서 벗어났다.
공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이 빅스텝을 결정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더욱 공격적 인상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미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이 통상적인 0.25%포인트 인상을 넘어서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예외적 조치로 보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유럽중앙은행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달러화 강세 흐름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혔다.
공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이 향후 물가 견제를 위해 적극적 정책을 펼칠 수 있지만 다른 글로벌 국가처럼 공격적 인상을 꾸준히 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며 “경기하강 우려가 크고 이탈리아를 비롯한 주변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재정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은 2022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1.00%, 2023년 말까지 1.5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거듭해서 빅스텝,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과 같은 공격적 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최근 행보와 비교할 때 점진적 속도”라고 평가했다.
일본은행(BOJ)이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점도 지금의 달러화 강세 흐름에 힘을 싣을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화 강세 흐름은 7월 말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 연구원은 “7월 말 미국 연준의 선택은 최근 가파르게 가치가 상승한 달러화 움직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달러화 강세 흐름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촉발됐고 6월 자이언트스텝 이후 채권시장이 차츰 안정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7월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은 단기적이나마 환율 동향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307.3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한재 기자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환율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바라봤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은 전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0.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유럽중앙은행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에 예고했던 0.25%포인트보다 빠르게 올렸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의 기준금리는 0%에서 0.5%로 바뀌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이후 약 11년 만이다. 유럽연합은 이번 결정으로 2016년 3월 이후 약 6년 만에 제로금리에서 벗어났다.
공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이 빅스텝을 결정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더욱 공격적 인상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미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이 통상적인 0.25%포인트 인상을 넘어서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예외적 조치로 보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유럽중앙은행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달러화 강세 흐름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혔다.
공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이 향후 물가 견제를 위해 적극적 정책을 펼칠 수 있지만 다른 글로벌 국가처럼 공격적 인상을 꾸준히 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며 “경기하강 우려가 크고 이탈리아를 비롯한 주변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재정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은 2022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1.00%, 2023년 말까지 1.50%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거듭해서 빅스텝,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과 같은 공격적 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최근 행보와 비교할 때 점진적 속도”라고 평가했다.
일본은행(BOJ)이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점도 지금의 달러화 강세 흐름에 힘을 싣을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화 강세 흐름은 7월 말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 연구원은 “7월 말 미국 연준의 선택은 최근 가파르게 가치가 상승한 달러화 움직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달러화 강세 흐름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촉발됐고 6월 자이언트스텝 이후 채권시장이 차츰 안정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7월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은 단기적이나마 환율 동향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307.3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