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6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747만 대로 2021년 6월보다 9.1% 증가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매장. <바이두 홈페이지> |
[비즈니스포스트] 6월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기관인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2747만 대로 2021년 6월보다 9.1% 증가했다. 올해 5월과 비교하면 34% 늘었다.
애플을 제외한 중국 현지 브랜드의 출하량은 전월 대비 48% 증가한 2451만대로 2~5월의 저조한 출하량에서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중국 주요 도시들이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났고 618 쇼핑데이를 대비한 물량이 증가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6월에 출시된 스마트폰 신모델은 28개로 5월 19개에서 9개 늘었다. 그 가운데 5G 신모델은 25개로 89% 비중을 차지해 5G 신모델의 최근 12개월 평균 비중 58%보다 크게 높아졌다.
아이폰 등 해외 브랜드의 출하량은 350만 대로 5월보다 17%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 6월과 비교하면 227% 증가하며 아이폰14가 출시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도 견조한 출하량을 기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6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부분은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다만 재고 소진도 같이 진행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