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상원의회가 반도체 지원 법안의 처리 절차에 돌입했다.
현지시각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과 세금 공제를 반도체기업에 제공하는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절차를 의결했다. 찬성은 64표, 반대는 34표였다.
▲ 미국 상원이 현지시각 19일 반도체 지원법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
이에 따라 반도체 지원법의 최종 통과는 7월29일 미국 상·하원의 투표에서 결정된다.
반도체 지원법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현지에 반도체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540억 달러(약 70조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4년 동안 시설투자액의 25%를 세액공제해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액공제액은 약 240억 달러(약 31조 원)로 추산된다.
반도체 지원법은 미국이 외국산 반도체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최근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고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 바이든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다.
미국 의회는 그동안 반도체 지원법을 포함한 미국혁신경쟁법(USICA) 통과를 논의했으나 세부 내용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견이 커 당장 시급한 반도체기업을 지원하는 부분만 떼어내 표결을 진행한다.
반도체 지원법이 통과되면 삼성전자도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2조 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2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