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노바백스와 협력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사진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존 헤르만 노바백스 법무총괄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 SK바이오사이언스 > |
[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백신개발회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9일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항원물질,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원액 기술이전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지난해 맺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19 변이에 맞춰 변경 체결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에게 코로나19 변이 백신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백신 원액 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변이 백신 원액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존에 계약한 안동 공장 생산시설 3곳 가운데 2곳에서 진행된다.
변이 백신 원액을 사전충전 주사기(프리필드시린지) 제형 완제품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형태의 신규 위탁생산 계약도 체결됐다. 계약 규모는 2980만 달러(약 395억 원)다.
사전충전 주사기는 약물을 미리 충전한 제품으로 기존 유리 용기(바이알) 제형보다 접종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부터 안동 공장에서 생산되는 노바백스 백신에 사전충전 주사기 제형을 적용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노바백스 백신 원액 위탁생산 계약을 연장하는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까지 임상 데이터 분석결과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BA.5’ 포함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범용적인 예방효과를 보였다"며 "SK바이오사이이언스와 협력을 통해 변이 백신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새로운 변이에 도전이 필요한 시점에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을 또 한 번 수행하려 한다"며 "자체 백신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백신기업이자 파트너로서 공중 보건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