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8월1일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출시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50년 만기 정책모기지 상품이 나온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8월1일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50년 만기 정책모기지 상품의 출시는 금융위원회가 6월16일 발표한 ‘새정부 가계대출 관리방향 및 단계적 규제 정상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만 34세 이하 또는 결혼 7년 이내 신혼가구가 이용할 수 있다. 상환 방식은 원금균등 또는 원리금균등 방식이다.
대출금리는 청년층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현행 40년 만기 모기지 상품의 금리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40년 만기 모기지 상품의 금리는 7월 ‘U-보금자리론’ 기준으로 4.85%다. 정확한 금리 수준은 8월에 나오며 연리 4.8%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50년 만기 상품의 출시에 따라 40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기존보다 0.02%포인트 인하된다.
앞으로 50년 만기 정책모기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3억 원을 대출 받으면 40년 만기 상품보다 원리금 상환부담이 연간 96만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10년 동안 더 돈을 갚아야 한다.
주택금유공사 관계자는 “2021년 7월 공사가 도입한 40년 만기 상품은 이용자 비중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보금자리론의 18%를 차지하고 은행권뿐 아니라 제2금융권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해 서민, 실수요자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