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KBS와 MBC는 노조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정부 여당이 장악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KBS를 비롯해서 MBC도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가 다 좌지우지하는 방송이 아니냐”며 “우리 여당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장악을 막겠다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을 맡겠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집권할 때 방송을 그렇게(장악) 해왔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니까 우리(국민의힘)가 방송을 좌지우지 할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여러 요인들 때문에 국내 정책적 수단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바라봤다.
권 원내대표는 “국내 정책 수단을 조합해서 이런 경제위기 속 물가를 잡는 데는 사실상 한계가 있다는 솔직한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고유가, 고금리 등 대외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고 지난 정권으로부터 어려운 경제 환경을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세계 공급망이 회복돼 유가가 안정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서 세계 곡물시장도 안정이 돼야 해소될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부동산 세제개편, 임대차 3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장제원 의원과의 갈등설은 일축하면서도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권 원내대표는 “
장제원 의원과 제가 의견이 다를 수 있고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겠나”며 “그걸 갈등이라고 해석을 하는 게 언론의 지나친 억측이고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6개월 뒤 당 대표 도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원내대표 역할을 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여서 그 정도로만 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