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콘텐츠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1일 “LG유플러스의 기업가치는 현재 역사적 저평가 상태인데 콘텐츠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 LG유플러스 용산사옥.


LG유플러스는 9월 스포츠콘텐츠 플랫폼 ‘스포키’를 앞두고 있으며 아이돌 팬덤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등 하반기 콘텐츠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아이돌나라 등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유무선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온 만큼 새롭게 시작하는 콘텐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022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시장가치(EV)/세전영업이익(EBITDA)은 3.2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4조2300억 원, 영업익 1조4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전망치보다 뒷걸음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2022년 2분기 매출 3조4700억 원, 영업이익 249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3.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것이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시장컨센서스(증권사 예측 평균치)는 매출 3조5024억 원, 영업이익 2810억 원이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