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콘텐츠커머스 가능성 확인, 웹예능 '게임부록' 흥행 대박

▲ 티몬의 웹예능 '게임부록'. <티몬>

[비즈니스포스트] 티몬이 게임전문 토크쇼 형태의 웹예능 ‘게임부록’으로 콘텐츠커머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티몬은 11일 게임부록 시즌1의 누적 조회수가 2578만 회를 넘어 성공적으로 방영을 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게임부록은 티몬이 아프리카TV의 자회사 프리콩, 콘텐츠 제작기업 초록뱀미디어의 관계사 오로라미디어와 공동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웹예능이다.

아이돌 슈퍼주니어 출신의 대표적 게임마니아 김희철씨와 게임 유튜버 김성회씨, 게임 전문 캐스터로 유명한 성승헌씨 등 3명의 MC가 e스포츠계의 전설들과 함께 게임과 근황을 부록처럼 얘기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3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편씩 공개됐다. 7월1일 마지막 12회차가 방송돼 시즌1이 끝났다.

티몬은 게임부록을 통해 콘텐츠커머스의 효과를 거두는 데 일정 부분 성공했다.

티몬은 게임부록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전자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선보인 결과 모두 12억7052만 원의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요기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모두 9억 원어치가 팔렸다.

티몬은 “영상 제작뿐 아니라 티몬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에 라이브 판매방송을 별도로 편성해 높은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부록의 시청자는 대부분 젊은 층이었다. 게임부록 시청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18~34세가 7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에도 젊은 세대의 유입 효과가 나타났다. 방송과 연계해 판매한 상품인 주연테크 노트북을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56%는 2030세대였다.

티몬은 게임부록의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식품과 패션 등 게임과 엮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특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