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넷플릭스의 실적부진으로 업종 전반의 가치평가 하락이 반영됐다.
 
케이프투자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하향, 미디어 업종 가치하락 반영"

▲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실적 부진으로 미디어 업종 전반의 가치평가(벨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시장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겠다”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기존 작품이 다수 판매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매출 1587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9.7%, 영업이익은 91.9% 각각 늘어난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작품 13개를 방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개가 늘어난 것이다. 디즈니플러스에는 12편의 기존 작품을 판매했다.

하반기에는 매출 채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넷플릭스, 캡티브 이외의 채널로 하반기 본격확장이 이뤄지겠다”며 “애플TV+, 쿠팡플레이로 작품공급이 예정됐다”고 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의 오리지널 드라마 ‘더빅도어프라이즈’를 스카이댄스와 공동제작하고 있다. 또한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손잡고 ‘설계자들’의 공동제작을 결정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0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59.8%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