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종로타워’를 인수한다. 친환경사업을 하는 계열사의 역량을 종로타워로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SK에 따르면 지주사 SK의 자회사 SK리츠운용은 종로타워를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SK리츠운용은 종로타워 소유주인 KB자산운용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리츠운용 관계자는 "종로타워에 관해 보유하고 있던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며 "다만 매입 시기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종로타워 인수가격은 6천억~7천억 원대로 추정된다.
SK리츠운용이 종로타워 인수를 확정하면 보유 자산규모는 3조 원 대로 늘어나게 된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종로타워에 친환경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집중시켜 탄소중립(탄소배출 0) 실현을 위한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올해 5월에 종로타워에 SK그린캠퍼스를 구축해 친환경사업을 하는 계열사 6곳을 입주시켰다.
SKE&S, SK에코플랜트, SK에너지는 환경사업을 하는 조직이 SK그린캠퍼스로 이전했다. SK온, SK지오센트릭, SK임업은 회사 전체가 SK그린캠퍼스로 옮겼다.
종로타워는 지하 6층~지상 33층의 133m 높이의 건물로 삼성생명이 1999년 화신백화점이 있던 자리에 지었다. 서울 강북의 대표 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