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 지수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충분히 하향 조정된 뒤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낸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시점은 2분기 실적발표 기간에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충분히 하향 조정된 이후일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케이프증권 "코스피지수 2022년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뒤 반등 예상"

▲ 코스피 지수는 6일 2292.01에 장을 닫았다. <연합뉴스>


현재 국내 수출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으나 수출액 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한 가지 이유로 꼽힌다. 

나 연구원은 “최종 소비국가인 미국의 경기가 둔화하면서 한국의 수출도 둔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18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처럼 한국 수출이 타격을 입었던 시기와는 다르다”고 바라봤다.

현재 2022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49조 원까지 하향 조정되었고 2분기 실적발표 기간에 추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는 6일 1년 8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연중 최저점을 나날이 경신하고 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9.77포인트(2.13%) 하락한 2292.0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