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노조)이 마련한 올해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5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임금 인상 잠정합의안을 두고 진행한 투표 결과 조종사노조 조합원 2054명 가운데 1193명(58.1%)이 반대, 861명(41.9%)이 찬성했다.
▲ 4일 오전 미국 뉴욕으로 가는 대한항공 A380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종사노조 집행부는 빠른 시일 안에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24일 2020년과 2021년 임금은 동결하고 2022년 임금 총액을 10%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대한항공노동조합(일반노조)은 조합원 투표에서 임금 인상안이 통과됐다.
일반노조는 조종사노조와 같은날 임금 총액을 10% 인상하기로 대한항공측과 합의한 바 있다.
일반노조 조합원 3565명 가운데 2341명(65.6%)이 찬성했고 1210명(33.9%)이 반대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