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튀르키예(옛 터키)의 지난 달 물가상승률이 7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일 블룸버그는 튀르키예의 공식 통계조사기관 튀르크스탯 자료를 인용해 튀르키예의 지난달 연간 인플레이션 수치가 78.6%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
이는 13개월 연속으로 높아진 것이며 199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1.3% 올랐고 식음료 가격은 93.9% 상승했다.
튀르키예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곡물 가격 인상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내년 6월 총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자 1일 최저임금을 6년 만에 약 30% 인상하는 방안을 내놨다.
튀르키예는 이미 올해 1월 최저임금을 50.5% 올린 바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주 인내심을 요구하며 인플레이션이 내년 2월부터 합리적인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