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팜이 개발하는 에이즈 치료제의 안전성이 임상에서 확인됐다.
에스티팜은 4일 프랑스에서 진행한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임상1상 결과보고서를 수령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임상1상에서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계획된 최대 용량을 투약했을 때도 유의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최대 내약용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에스티팜은 7월29일~8월2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에이즈 학회 ‘에이즈2022’에서 이번 임상에 대한 자세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 미국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처방을 받지 않은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2a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의료당국과 임상2상에 관한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STP0404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바이러스를 보호하는 막 바깥으로 꺼내 바이러스 증식과 재활성화를 차단한다.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는 방식인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에이즈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에스티팜은 “이번 STP0404의 임상1상 결과는 같은 기전의 약물들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1상에 진입하지 못한 것과 대조된다”며 “계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서 STP0404의 임상적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