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해상 목표주가 4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현대해상 주가는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2분기에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경쟁사와 실적 격차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보험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2022년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411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15.2% 증가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 희망퇴직 시행 비용 약 300억 원이 시장 컨센서스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사실상 어닝서프라이즈"라고 바라봤다.
현대해상을 포함한 손해보험 업계의 손해율 개선이 예상을 뛰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은 백내장 등 과잉진료 청구 감소로 위험손해율 하락이 예상되며 자동차보험은제도 개선 효과에 양호한 날씨와 유가 상승이 더해지면서 손해율이 제한적 상승에 그치고 있다.
정 연구원은 "과잉진료나 보험사기에 대한 대처가 기존보다 강화된 데다 실손 5년 갱신주기가 다가오는 효과는 향후 현대해상과 삼성, DB 등 경쟁사와 이익격차를 축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영업이익 6980억 원, 순이익 4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8.22억 원, 순이익은 9.82% 증가하는 것이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