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류세 인하폭을 최대한도까지 확대하자 국내 기름값 상승세가 일단 꺾였다.
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랑 2128.84원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6.06원 가격이 내렸다.
▲ 유류세 인하폭 확대로 기름값 상승세가 일단 꺾였다. |
전국 경유 가격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9.96원 낮아진 리터당 2157.70원을 보였다.
비율로 따지면 휘발유 가격은 0.75%, 경유 가격은 0.46% 내렸다.
석유제품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폭은 이날부터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됐다.
정부는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유류세 인하폭을 7월부터 연말까지 법상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해 석유류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폭을 최대수준으로 확대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7원, 경유 가격은 38원의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겼다.
다만 유류세 인하 효과가 온전히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세 인하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류세는 석유제품에 정유공장에서 반출되는 순간 붙는데 이 제품이 주유소로 유통되기까지는 통상 2주가 걸린다.
결국 정유사들이 재고 관리 등을 통해 이런 시차를 최대한 줄여야 소비자들이 빨리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시장점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과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담합, 가짜 석유 유통,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