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6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6521억 원으로 집계됐다. 5월 말보다 1조4094억 원 줄었다.
▲ 6월 말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65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가계대출 잔액이 600조 원대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감소폭은 5월 감소폭인 1조3302억 원보다 소폭 커졌다.
대출 종류에 따른 잔액을 살펴보면 6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6조7714억 원으로 5월보다 991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130조6789억 원으로 집계됐다. 5월 말보다 1조1204억 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빚투(대출받아 투자하는 것)’ 경향이 약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5월 말보다 4479억 원 증가한 132조9601억 원으로 파악됐다.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늘었다. 금리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6조3512억 원 늘어난 709조9635억 원, 정기예금은 5조3191억 원 늘어난 685조959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잔액은 118조6572억 원, 정기적금 잔액은 37조4643억 원으로 5월 말보다 각각 3조1240억 원, 7046억 원 증가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