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2년 제4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지난해에 네 번째로 두 자릿수 연수익률을 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4차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1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2021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2021년 수익률은 10.86%로 확정됐다. 5월 기획재정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기금평가 결과 수치가 그대로 확정됐다.
국민연금에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2009년 10.8%, 2010년 10.6%, 2019년 11.34%에 이어 네 번째로 두 자릿수 연수익률을 낸 것이다.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2019년 11.34%, 2020년 9.58% 등을 반영해 10.59%다.
최근 3개년 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을 결정하는 데 연도순으로 5 대 3대 2 비율로 반영된다.
이번 성과금 지급률은 기본급의 67.7%로 결정됐다.
다만 올해에도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예년보다 더욱 면밀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태수 기금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 불안, 글로벌 공급 충격이 지속되면서 물가가 급등하고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로 대내외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 채권시장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요 연기금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환경이지만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운용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장의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살피고 기금의 안정적 운영과 수익률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