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미국 첨단 농업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미래 유망영역분야 글로벌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기업 '사반토'가 상용화 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등을 위해 1700만 달러 규모로 조성하는 시리즈A(초기벤처) 투자에 4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 김사무엘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 법인장(왼쪽)이 메타플랫폼스(옛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플랫폼 오큘러스(Oculus) 에서 사반토 크레이그 루프 사반토 대표와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네트웍스 > |
사반토는 트랙터에 무인자동화 기술을 적용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전용 트랙터를 구입해야 하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사반토는 기존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에 솔루션을 탑재해 트랙터를 자동화한다.
사반토의 솔루션은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브랜드의 트랙터에 적용할 수 있다.
고객은 트랙터를 교체하지 않고도 자율주행을 포함한 무인자동화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SK네트웍스는 미국 등 글로벌 농업기술 영역의 성장성과 사반토의 기술경쟁력에 주목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씩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은 고령화, 노동력 부족, 비용상승 등으로 농업 문제가 심각한데 정부와 시장은 자동화기술을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농업 자동화기술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며 "사반토의 무인기술은 트랙터의 운영효율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로 경쟁력있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향후 SK네트웍스 사업과 전략적 연계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