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세븐나이츠’와 ‘이데아’ 등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에 대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강화하고 있다.
역할수행게임은 넷마블게임즈의 주력 수익원인데 일부게임 인기가 하락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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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가 주력 모바일 역할수행게임에 대한 대대적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사진은 넷마블게임즈가 2015년 3월에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레이븐'. |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라인업의 업데이트와 이벤트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세븐나이츠’에 신규캐릭터인 ‘각성 크리스’가 추가됐다. 30일에는 ‘길드오브아너’에도 길드 레이드와 신규 아이템 등을, ‘레이븐’에도 신규탐험 지역과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넷마블게임즈는 출시 200일을 맞는 ‘이데아’에도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데아에 15종의 신규 아이템을 추가했고 6월30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고객에게 장비 아이템을 무조건 지급하기로 했다.
업데이트가 진행된 게임 가운데 세븐나이츠를 제외하면 모두 인기가 식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레이븐은 지난해 6개월 이상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구글 기준으로 매출순위가 23위까지 내려앉았고 지난해 연말에 출시된 이데아는 현재 구글매출 43위에 올라 있다. 길드오브아너 매출순위는 89위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 게임들의 인기가 재점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게임빌과 와이디온라인이 각각 ‘별이되어라’와 ‘갓오브하이스쿨’에 비슷한 전략을 적용해 매출순위를 높인 적이 있다.
넷마블게임즈 입장에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역할수행게임이 넷마블게임즈의 주요 수익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 역할수행게임을 개발한 주요 자회사에게 지급한 로열티 수익은 모두 1352억 원이다.
일반적으로 개발사보다 유통사가 차지하는 수익이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 역할수행게임으로 낸 매출은 적어도 3천억 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넷마블게임즈의 역할수행게임 라인업의 총매출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매출인 3129억 원보다 많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