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일주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2%로 나타났다. 그 외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3박5일의 스페인 일정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난 조사(6월24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은 각각 49%·41%, 51%·27%, 50%·38%다.
광주·전라는 부정평가 비율이 60%로 긍정평가(23%)보다 우세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각각 60%, 56%로 부정평가(40대 27%·50대 35%)보다 높았다. 60대와 70대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비율이 각각 57%·31%, 68%·15%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는 보수성향 가운데 71%가 긍정평가를, 진보성향 가운데 77%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중도성향은 긍정평가 37%, 부정평가 4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결단력·추진력·뚝심이 6%로 1위를 차지했다. 국방·안보, 열심히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등이 각각 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가 18%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 10%, 독단적·일방적이 7% 순서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이후 첫 분기 직무 수행 긍정률을 비교했는데 윤 대통령의 첫 분기 직무 긍정률은 50%로 나타났다.
제13대 노태우 전 대통령(29%)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다.
문재인 전 대통령 81%, 박근혜 전 대통령 42%, 이명박 전 대통령 52%, 노무현 전 대통령 60%, 김대중 전 대통령 71%, 김영삼 전 대통령 71%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0%,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6%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5%, 그 외 정당은 1%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떨어졌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6월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서아 기자